고령 운전자, 사고 13% 더 냈다... 중상자 비율↑

입력 2024-07-07 09:17 수정 2024-07-08 0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운전 빈도 낮은데, 오히려 사고 많아...관리제도 개선 '시급'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한 주유소 앞 사고 현장.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한 주유소 앞 사고 현장. (연합뉴스)
최근 고령 운전자에 대한 자동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관리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고령 운전자(65세 이상)가 일으키는 사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상자 비율도 높아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작년 보험에 가입된 주피보험자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의 계약 건수는 258만6338건, 사고 건수는 11만8287건으로 사고율은 4.57%였다.

반면, 65세 미만 운전자의 사고율은 4.04%(계약 건수 1828만7065건, 사고 건수 73만9902건)였다.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율은 65세 미만의 1.13배 수준이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는 피해자 수도 더 많았고, 사고 심도를 나타내는 사고 피해자의 중상 비율 역시 더 높았다.

65세 미만 운전자가 낸 사고에서 평균 피해자 수는 1.96명이었고,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 평균 피해자 수는 2.63명이었다.

65세 미만 운전자가 낸 사고의 피해자(145만1078명) 중 부상등급 1∼11급의 중상자와 사망자를 합친 비율은 7.67%였으나,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의 피해자(31만532명) 중 중상자와 사망자를 합친 비율은 8.72%였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빈도와 심도가 더 높게 나타남에 따라 보험사의 손해율 역시 고령 운전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사고가 생겨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작년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손해율은 80.2%로, 65세 미만 운전자(76.3%)에 비해 4%포인트(p) 가까이 높았다.

65세 이상 운전자의 평균 사고가액(손해액/사고건수)은 481만2659원, 65세 미만 운전자의 평균 사고가액은 446만6566원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자는 운행 빈도 자체가 40∼50대보다 낮은데도 사고 빈도나 사고 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리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강 '노벨문학상', 새로운 트렌드도 만들까? [솔드아웃]
  • 모든 출연진이 여자…‘정년이’는 페미니즘 드라마? [해시태그]
  • 단독 ‘무늬만 지방의대’ 단속 나선 교육부…부적정 운영 예시 첫 공개
  • 최보선 후보 사퇴…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완전한 단일화’
  • 북한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전단 살포” 주민들에도 알려
  • 아이폰14 유저들, 폰 바꿀 때 됐잖아요?…아이폰16프로 [써보니]
  • '金배추' 잡아도 김장철 물가 부담 여전...무·고추 가격 고공행진 탓
  •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건식 전극' 4680 언제 탑재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0.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86,000
    • +2.22%
    • 이더리움
    • 3,308,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444,500
    • +1.37%
    • 리플
    • 729
    • +0.55%
    • 솔라나
    • 197,000
    • +2.02%
    • 에이다
    • 477
    • +1.49%
    • 이오스
    • 644
    • +1.58%
    • 트론
    • 221
    • +1.84%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750
    • +0.9%
    • 체인링크
    • 14,900
    • +2.48%
    • 샌드박스
    • 357
    • +3.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