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 경상수지 24조 원 흑자…무역수지는 적자

입력 2024-07-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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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및 서비스 수지 중심 흑자
흑자액 규모 전년 대비 42% ↑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 中

▲우에다 가즈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가 일본 도쿄의 BOJ에서 새로 발행한 1만 엔권 지폐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가 일본 도쿄의 BOJ에서 새로 발행한 1만 엔권 지폐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경상수지가 우리 돈 약 24조3000억 원이 넘는 흑자를 냈다.

8일 교도통신은 일본 재무성 발표를 인용해 “5월 경상수지가 2조8499억 엔(약 24조4353억 원) 흑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배당·이자 등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재무성은 국제수지 통계 속보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5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월 기준으로 16개월 연속 기록이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는 무역수지 적자가 소폭 줄어든 가운데 해외 배당을 포함한 소득 수지와 여행 수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월까지 경상수지가 24조 원 넘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무역수지는 악화 중이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시장에 활성화된 반면, 이로 인해 얻어낸 이익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원자재 수입원가의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실제로 앞서 일본 재무성이 밝힌 5월 무역수지는 1조2213억 엔(약 10조7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이 늘어나면서 적자 규모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6%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 상태다.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8조2766억 엔(약 72조4000억 원)이었고, 수입액은 9.5% 늘어난 9조4979억 엔(약 83조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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