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온실가스 인벤토리 주간으로 선정하고 관련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란 한 기업이 얼마만큼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기업 조직 내부의 직·간접적 온실가스 배출원과 각각의 배출량을 산출할 수 있다.
우선 처번째 행사로 에너지관리공단은 29일 울산을 시작으로 30일 여수, 다음달 1일 남동공단 등 주요산업공단을 돌며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추 방안 및 온실가스 배출량 검·인증 체계를 설명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IPCC, WRI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개발한 13개 업종별 온실가스 산정지침 등을 설명하는 한편, 온실가스 산정방법과 업종별 특성에 적합한 산정방법 등을 제시하여 관심기업들의 인벤토리 구축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내달 2일 국내외 8개 연구기관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식경제부는 행사 마지막으로 내달 3일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협의회를 개최해 에너지, 산업공정, 농.축산, 산림, 토지이용 등 부문별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 구축방안을 점검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수렴된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우리나라 산업 및 경제여건 등에 적합한 선진국 수준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 통계 및 기업·가정·상업 등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통계 구축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