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수익률] 투자심리 호전되며 한주만에 상승 반전

입력 2009-06-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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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및 세계은행의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국내주식펀드 한 주 만에 상승반전 했다.

주초 세계은행이 한국경제의 경기회복이 가장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세계은행에서 전세계 경제 성장률을 대폭 낮춰 발표하면서 시장에는 다시 악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FOMC의 금리동결 결정 및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유지가 발표되며 증시는 급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1.23%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은 미국 기술주의 하락과 북한 미사일관련 보도 등으로 한 주간 1.79% 하락했다.

시가총액 별로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가 1.62% 상승한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0.38%, -0.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4.20%, 3.25%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기계와 종이 목재는 각각 -4.14%와 -3.78% 기록,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44% 상승했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 약세로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수익률 0.15%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1.05% 상승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1.88%로 일반주식펀드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2%, 0.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39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중 228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한국투자운용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휩쓴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셀렉트가치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주간 2.95%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가 2.87%로 뒤를 이었고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는 코스닥 약세도 불구, 전기전자 업종 강세에 힘입어 2.7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미 국채 금리가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FOMC의 금리동결 및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는 주초 금리급등(채권가격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및 증권사의 국채선물 매수로 하락세를 보였고, 미 국채금리 하락 및 외국인 국체선물 순매수로 금리 하락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및 차익실현 매물출회 등으로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금리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18%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고채 5년물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장기물 채권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면서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채권펀드가 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11%, 우량채권펀드는 0.15%의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7개 채권펀드 중 4개 펀드가 연환산 1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중기 채권 금리가 하락한 반면 장기 채권금리는 상승하면서 보유채권 잔존만기에 따라 펀드성과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동양매직국공채증권투자신탁 1(국공채)C- 1'가 0.32%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평균듀레이션이 2.00년로 중기채권 유형평균인 3.52년 보다 짧고 금리가 하락한 잔존만기 3년 이하 채권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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