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의 장외채권을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는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며 장외채권 3조6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23조1000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상반기(19조2000억 원)다.
금투협은 “올해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개인투자자의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채권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로, 총 37조600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4조5000억 원 등 총 5조 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전월 말(251조 원)보다 5000억 원 증가한 251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채권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하회한 미국 물가 및 경제지표와 완화된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같은 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조1000억 원 증가한 75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조7000억 원 감소하면서 2798조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1건, 3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50억 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12조672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6950억 원 감소했다. 참여율(수요예측금액 대비 참여금액 비율)은 408.8%로 전년 동월 대비 75.6%포인트(p) 하락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475.8%, A등급 310.1%, BBB등급 이하 206%를 기록했다. 수요 예측은 A등급에서 5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률(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2.1%를 기록했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3.60%로 전월 대비 1bp(1bp=0.01%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