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5층’ GBC 설계 변경안 철회…서울시와 재협상

입력 2024-07-08 17:14 수정 2024-07-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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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층 2개동 설계가 반영된 GBC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차그룹)
▲55층 2개동 설계가 반영된 GBC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에 들어설 예정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관련 기존 설계 변경안을 철회하고 새로운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이 담긴 ‘GBC 디자인 변경 제안서 철회’ 공문을 5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공문에는 GBC를 105층이 아닌 55층 2개 동으로 짓겠다는 설계 변경안을 철회하고 공공성과 디자인을 보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새로운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설계안 철회가 기존 ‘105층 설계안으로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존보다 더욱 상징적이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검토안에는 초고층 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GBC 설계 변경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현대차그룹이 GBC를 105층으로 지으려던 계획을 55층 2개 동으로 바꾸겠다고 설계안을 변경하자 이에 서울시가 반발하며 갈등을 빚어 왔다.

서울시는 기존 설계를 대폭 변경하려면 협상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2016년 현대차그룹과의 사전협상에서 105층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올리는 대신 공공기여 등을 줄여주기로 했는데, 기존 설계를 대폭 변경하려면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4일부터 설계 변경안 관련 실무협상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서로 입장 차를 좁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차가 계획을 철회해서 가져온다고 했으니, 변경계획에 대한 추가협상을 거쳐 진행할 것이다”면서 “기존 105층 안이 사전협상 제도를 통해서 같이 세팅한건데 이걸 변경하겟다는 것이니 결국 추가협상을 통해 적정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번 현대차의 결정이 진전이 있다고 보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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