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리퍼 컨테이너를 통해 캘리포니아산 오렌지가 운송되고 있다. (사진제공=HMM)
HMM이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가장 많이 운송한 선사로 나타났다.
HMM은 미국 해운조사기관 JOC 피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한국향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중 총 2982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운송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33%로 높아졌다.
오렌지는 냉동ㆍ냉장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로 운송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로, 선사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품목이다. 특히 태평양을 건너는 장기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운송 능력이 필요하다.
HMM은 전 세계 일부 선사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영하 60도까지 냉동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 컨테이너를 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운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가의 민감 화물이 많아지면서 화주들의 운송 정보 제공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일부 리퍼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부착하고, 지난달부터 한국ㆍ미국ㆍ멕시코ㆍ칠레ㆍ페루 등 7개국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HMM 관계자는 “냉동ㆍ냉장 기술이 발달되면서 수입 과일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리퍼 컨테이너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