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등만이 살길이다] 국민은행

입력 2009-06-29 09:32 수정 2009-07-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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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리딩뱅크'를 꿈꾼다'...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성장 견인

1963년 2월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리딩뱅크로서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선도해 온 국민은행. 2001년 주택은행과의 합병 이후 규모와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이제 아시아를 선도하는 글로벌뱅크로 도약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08년 말 현재 총 자산 276조원, 거래고객 2600만명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상이 거래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245개에 이르는 거미줄 같은 지점망을 갖고 있다.

지난 2005년 금융권 최초로 당기순이익 ‘2조원 클럽’에 가입한 이후 2006년 2조 4721억원, 2007년 2조773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2조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반세기 한국 금융산업 선도

지난해 10월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서 KB금융지주 주식 처분과 금융위기 여파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순익이 1조 5108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역시 시중은행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KB금융지주 주식 매각, 유상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 등의 자본확충 노력으로 현재 국내 최고수준의 BIS자기자본비율 13.18%와 기본자본(Tier1)비율 9.92%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대내외적인 금융위기 상황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및 금산분리 완화 정책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은 국내은행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경영패러다임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국민은행도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강정원 행장을 중심으로 ‘뉴 스타트(New START)경영’을 통해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효율경영과 현장경영, 창조경영을 복합한 새로운 경영혁신운동으로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정원 행장은 “국민은행이 경쟁은행들보다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이고 더 우수한 금융서비스로 고객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면, 현재 국민은행이 가지고 있는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잃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했다.

또 현재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운영을 통해 국민은행의 기반인 서민금융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발적이고 전사적인 운동을 통해 로 비용절감 문화를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별 고객만족도(KCSI) 2년 연속 1위 등 주요 기관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다년간 1위를 석권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이 좁다' 해외시장 진출

하지만 국민은행은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를 선도하는 글로벌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08년 8월 27일 카자흐스탄 Bank Center Credit(BCC) 지분 23%를 인수했으며, 50.1%까지 지분을 확대해 경영권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BCC투자는 50.1%의 지분에 총액 12억 7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서 지금까지의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알마티에 본부를 둔 BCC는 2007년 말 기준 총자산이 73억2천100만달러로 카자흐스탄에서 자산 규모 6위의 중견 상업은행이다. BCC는 주로 개인과 중소기업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에서 견실하고 안정적인 영업방식과 높은 수익성을 지닌 선도은행 중의 하나다.

국민은행은 관계자는 “BCC 투자를 통해 카자흐스탄 금융시장은 물론 인근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향후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금융지주사로 새롭게 변신한 이후 금융그룹의 리더로서 계열사간 교차 및 협력마케팅을 강화하고 그룹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선도적인 금융시스템과 다양한 상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은행권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사회협력지원부’를 신설하고 현재 37개의 봉사단을 통해 2만5000여명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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