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역외 선물환 하락 및 코스피 1400선 안착 소식에 힘입어 장초반 하락 출발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4.90원 내린 1279.40원에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에 따른 역외 선물환율 하락분을 반영하며 초반 내림세를 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재차 1400선에 복귀한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달러화 역시 지난 주말 스위스 중앙은행의 달러화 매입 중단 소식과 최근 미 장기국채 수익률 하락세, 그리고 중국 인민은행의 새로운 기축통화 창설 촉구 등으로 주요국 통화 대비 일제히 내림세를 타며 역외 달러화 매수 심리를 약화시켰다는 평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주 공격적으로 나타났던 역외 달러화 매수가 지속될 것인지에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 순매수세가 재차 유입되고 있고 금주 발표 예정인 국내외 국제 지표들이 호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월말 네고 물량 유입에 따른 상승 모멘텀 약화로 오름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