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9.6만명↑…코로나 기저효과·폭염에 두달째 10만명↓[종합]

입력 2024-07-10 10:05 수정 2024-07-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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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40개월째 증가…실업자 5만명↑
비경활인구 2.1만명↑…40개월만 증가 전환

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만6000명 늘어 4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달(5월·8만명)에 이어 2개월째 증가폭이 10만명을 밑돌았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기저효과와 폭염 등이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2월 30만명대 증가 후 3월 10만명대(17만3000명)으로 떨어졌다. 4월(26만3000명) 들어 반등했지만 한 달 만인 5월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폭 감소 전환 시기를 제외하고 두 달 연속 10만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2월~2019년 1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월별 취업자 수 자체는 2021년 3월 이후 40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기저효과와 폭염 등 일시적 요인이 증가폭을 일부 제약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조사주간(6월 9~15일) 중 6일간 73개 지역에 폭염이 발생해 건설업 등 야외활동이 많은 업종의 취업자 수 증가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명), 정보통신업(7만5000명), 운수 및 창고업(4만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6만6000명), 교육서비스업(-6만3000명),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5만8000명), 30대(9만1000명), 50대(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20대(13만5000명), 40대(10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13만9000명), 임시근로자(20만4000명)는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12만1000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3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같은 달 기준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지난해와 같았다.

실업자는 8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률은 2.9%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2%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3%로 1년 전과 같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3.8%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지만 여자는 57.2%로 0.5%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6000명으로 작년동월대비 2만1000명 늘어 4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활동상태별로는 육아(-11만5000명)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2만9000명), 연로(10만3000명) 등에서 올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비경제활동인구는 통상 60대 이상에서 많이 증가하는데 최근 50대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전환했고, 특히 50대 여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자는 6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8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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