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올해 ISA 투자자, 해외 ETF 편입 투자 비중 대폭 증가”

입력 2024-07-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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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키움증권은 자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분석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중개형 ISA계좌 내 국내상장 해외 ETF 편입 비중은 27%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6%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늘었다.

중개형 ISA계좌의 절세 혜택과 국내 증시 박스권 행보로 인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ISA계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해외 주식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국내상장 해외 ETF는 투자 가능하다.

키움증권 중개형 ISA의 ETF 잔고 내에서 국내상장 해외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81%를 기록해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상장 해외 주식형(70%), 채권형 ETF(8%)는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중개형 ISA내 보유 ETF 종목 순위에는 주로 미국 S&P500, 다우존스, 나스닥 추종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와 빅테크 기업의 인기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국내 ETF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배당 및 리츠 종목 선호 경향이 이어졌다. 이차전지 테마 ETF의 경우 상위권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금현물, 금리형 ETF가 신규로 상위 보유 종목에 편입됐다.

국내 상장 해외 ETF 거래 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되며, 일반계좌에서는 이로 인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손익 통산 후 최대 200만 원(서민형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되고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 적용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단, 의무 가입기간 내 중도 해지 시 과세특례 적용 소득세 상당이 추징되기 때문에 이는 주의해야 한다.

키움증권에서는 중개형 ISA 신규 개설 ·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본 5000원부터 최대 100만 원(9명 한정)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한, 500만 원 이상 가입 시 추첨을 통해 기본 1만 원부터 최대 100만 원(9명 한정)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키움증권에서는 판매 중인 펀드에 대하여 선취판매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어 중개형 ISA계좌에서도 펀드 가입 시 선취판매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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