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지속됐던 지난 주말,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29일 "6월 마지막 주말인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매출은 지난해대비 12% 늘었으며 객수도 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무더위 관련 상품의 매출 신장세가 뚜렷했다.
냉방가전인 선풍기와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대비 각각 167%, 143% 매출이 늘어나며 지난해 대비 2~3배의 팔려나갔으며, 음료의 경우 청량감이 있는 탄산음료가 16%, 생수는 35% 매출이 늘어났고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은 지난해대비 50%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열대야로 인해 야식를 찾는 고객도 늘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 식품도 인기를 끌었다.
야식의 대명사인 맥주와 치킨의 경우 지난해 대비 각각 10%, 33% 매출이 늘었고, 바비큐는 69% 피자는 20% 매출이 늘며 열대야 속 야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마트 프로모션팀 방종관 팀장은 "장마가 시작됐지만 비오는 날이 많지 않고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일찍부터 더위 관련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이번 주부터는 다시 더워지는 등 '마른장마 효과'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 여름상품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