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죄가 없다 [노트북 너머]

입력 2024-07-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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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신차를 선보이는 르노코리아가 뜬금없는 암초를 만났다. 바로 ‘집게손’ 논란이다. 르노코리아의 사내 유튜브 홍보 채널에서 한 직원이 남성 혐오를 의미하는 ‘집게손’을 지속적으로, 의도적으로 노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가 터진 것이다.

해당 직원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된 행동이다. 불필요한 행동으로 본인이 근무하는 기업이 사활을 걸고 준비한 신차의 출시를 방해한 점은 이해가 안 되는 수준을 넘어 괘씸하기까지 하다. 해당 직원이 이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온전히 지길 바랄 뿐이다.

다만 르노코리아에 쏟아지고 있는 거친 의견들은 우려스럽다. 해당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을 마치 르노코리아 전체의 기업 문화인 듯 싸잡아 비난하는 의견은 다소 지나치다.

물론 르노코리아의 대응 일부가 의문스러운 점은 있다. 그러나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까지 나서서 “이번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검토하는 등 내부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절차가 다소 느리고 속 시원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침착하게 경과를 지켜볼 필요도 있다.

논란을 떠나 르노코리아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살펴보면 분명 매력이 있는 차다. 최근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이고,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추기도 했다. 사전 계약이 100% 실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최근의 신차 출시인 2020년 XM3보다도 더 많은 사전 계약을 기록하는 등 관심도 높다.

안타깝고 화가 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차는 차대로, 잘못은 잘못대로 나눠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시장에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 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침착하게 살펴보자. 그랑 콜레오스는 아무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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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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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아아ㅇ
    르노코리아에서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는데 르노코리아의 전체 입장이라고 봐야지 만약에 진짜 회사의 입장이 아니라면 조치를 취해도 벌써 취했겠지 기자가 돈 쳐 받고 물타기 해주나보네
    2024-07-16 09:41
  • 장학퀴즈
    지금 이 논리는 초코에몽: 초코에몽과 남양 갑질 사태는 나눠봐야한다 와 무엇이 다른가? 잘못을 인정하면 회사 가치가 더 떨어질거라 생각하고 입꾹닫하는 모양인데 은폐하고 보호해주면 영화 베테랑처럼 일만 더 커질뿐이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외부에선 계속 문제를 삼고 있기에 문제가 크게 되고 있는데 왜 이딴식의 대처와 기사 몇 개로 회사 이미지를 더 나락으로 보내는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2024-07-16 08:10
  • Sangra
    손가락 관련해서 얼른 손절하지 않으면 골로 간다는걸 몇번 보지 않았나. 차는 잘못없겠지 르노가 잘못한거다. 남자가 사면 소추인증이고 여자가 사면 페미 인증인데 스탑러커해야 해서 여자도 안산다.
    2024-07-14 20:52
  • ibi
    글쎄요 초반 소추 손가락 이 문제가 있었지만 그 문제를 10배 이상 키운 거는 르노의 대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차와 소추 손가락을 나누어서 생각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2024-07-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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