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 위치한 실외형 경사엘리베이터 '남산오르미'가 30일 부터 운행이 개시된다.
서울시는 남산오르미가 착공 9개월만에 설치를 완료하고 충분한 시운전을 거쳐 30일 부터 운행하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남산을 오르다'는 의미로 '남산오르미'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엘리베이터는 남산 3호 터널 준공기념탑 광장에서 케이블카 주차장 사이에 설치됐으며, 폭 1.5m, 길이 2.0m 규모에 2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남사의 급경사지에 맞춰 25도 경사로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3개의 교각위에 지상에서 1.2m 높이로 놓여진 궤도를 따라 70m 경사거리를 왕복 운행하게 된다.
오전 9시~오후 12시까지 무료 운행하게 되며, 운행시간은 승ㆍ하차 시간을 포함해 편도로 약 2분이 소요된다.
엘리베이터 외벽으로 투명한 유리를 이용했으며 주변에는 야간 경관용 LED조명을 설치했다.
서울시 측은 "남산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함에 따라 장애인, 노약자 등은 3호터널 준공기념탑에서 케이블카까지 남산을 오르내리기 위해 급경사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