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간암 발생 위험 4.7배 높아

입력 2024-07-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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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정석송 교수팀, ‘대사이상 지방간과 간암의 상관관계’ 연구 결과 발표

▲(왼쪽부터)정석송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원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의대)
▲(왼쪽부터)정석송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원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의대)

대사이상 지방간(MASLD)이 있는 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4.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석송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정석송 교수, 공동교신 저자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원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지방간 지수 및 심혈관 대사 위험 요소를 기반으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상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2년 주기(2009~2010년, 2011~2012년)로 건강검진을 받은 대상자 총 508만410명을 대상으로 간세포암 진단, 사망 또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는 △지속적으로 해당 질환이 없는 경우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첫 번째 건강검진 당시 있었으나 두 번째 건강검진 시 없어진 경우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신규 발생한 경우 △지속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경우 등 총 4개 분류로 나눠 간세포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4801명에서 간세포암이 신규 발생했으며, 지속해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대상자는 간세포암 발병 위험이 가장 컸다. 해당 질환이 없는 대상자와 비교해 4.7배 높은 발병률을 나타냈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신규 발생한 경우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두 번째 검진 시 없어진 경우도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나타났다. 각각 간세포암 발생률이 2.3배, 2.2배 높아졌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회복된 환자도 해당 질환이 없는 경우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이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환자에서 간세포암 발생 위험을 더욱 세분화해 평가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함을 시사한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대사 기능 이상을 동반한 지방간 질환 환자의 간세포암 위험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간학회 국제학술지 '임상 분자 간학(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14)'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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