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당내 다른 의견에 대한 따돌림, 차기 지선·대선에 절대 유리하지 않아"

입력 2024-07-11 13: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 당선 후보인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비판하며 "당내 다른 의견에 대한 가혹한 이지메(따돌림)는 차기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절대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에 비명계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모이게 하기 위해 5인의 최고위원을 뽑는 건데, 5인 1색이면 최고위원을 뽑는 이유가 뭐냐"며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해야 최고위원 후보로서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민주당의 외연을 확대하거나 중도층을 겨냥하는 데는 많은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돼도 최고위원은 모두 친명계인 것이 확정된 상황. 영향력 행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2010년 경남도지사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에 도의원 59명 중 42명이 한나라당 의원이었음에도 도정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최고위원과 깊이 토론하고 협의해 민주적 리더쉽을 발휘하고 우리 당이 국민 신뢰를 받는 당으로 만드는 데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김 후보의 도전에 도움을 줄 세력에 대해서 그는 "최근 의원들이나 원외 위원장 중에서도 지지를 표하는 사람이 상당수지만, 현재 당내 상황에서 누가 지지하는지를 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성 당원들이 공격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출마에 대해 이 후보 '1극 체제' 비판 부담을 덜었다는 의견과 '수박(민주당 소속임에도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이라는 지적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두 입장은 이 후보 지지자들의 전형적인 분류 방법"이라며 "당심은 민주당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뿐이다. 제왕적 대표는 결코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역동성과 다양성, 연대와 연합으로 승리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맞섰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남발한다는 우려의 입장에 대해 김 후보는 "검찰 권력을 통한 윤 대통령의 폭압적 통치에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고 본다"며 "국회 압도적 제1야당으로서 검찰 독재에 치열하게 대항하면서 민생을 잘 챙겨야 한다"고 전했다.

'먹사니즘'을 강조한 이 후보의 출마 선언에 대해 그는 "대선 출마 선언 같다"며 "물론 2년 동안 차기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건 맞지만 현안이나 1인 정당화 등에 대한 말과 답변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1 10: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800,000
    • +0.77%
    • 이더리움
    • 3,206,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443,500
    • +1.88%
    • 리플
    • 729
    • +0.55%
    • 솔라나
    • 182,700
    • +0.83%
    • 에이다
    • 464
    • +0.65%
    • 이오스
    • 663
    • -0.45%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200
    • +7.61%
    • 체인링크
    • 14,200
    • +0.57%
    • 샌드박스
    • 343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