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연준 이사, 인플레 연착륙 확신..."실업률 급등 없이 완화될 것"

입력 2024-07-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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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비선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금리 인하 가능성↑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가 말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가 말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의 연착륙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쿡 이사는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호주 경제학자 콘퍼런스(ACE)에서 “실업률이 급격하게 오르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것 같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현재 실업률을 예의주시 중이며, 악화할 경우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5일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지난달 21만8000명보다 둔화한 2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해 예상치인 3.9%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지난해 4월 3.4%까지 하락했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쿡 이사는 "데이터에 비선형성(non-linearities)이 있을 수 있다"면서 지표가 갑자기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는 공급망이 꼬이고 세계 식량 및 에너지 공급이 중단된 것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연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으나 최근 몇 달 동안 개선되고 있으며 더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기준금리 인하 근거가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데이터와 더불어 노동 시장 지표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75%까지 보고 있다. 이어 12월에 두 번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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