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엠텍이 의약품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블루엠텍은 신주인수권부 사채(Bond with Warrant, BW) 200억 원 발행과 함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등의 내용을 공시했다. 블루엠텍은 BW 발행으로 조달한 자본 중 140억 원을 당일배송 사업준비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엠텍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공시한 주요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금 94억 원 선지급은 서울 강남구 소재의 대상 부동산의 확보를 위한 계약금이었다. 투자자들과 함께 설립한 유한회사 법인을 통해 취득한 부동산을 근거지로 삼아 블루엠텍은 도심 내 의약품 근거리 당일배송과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 유통 업체들의 의원 공급 의약품 3PL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는 “서울 내 의원의 34%가 강남 3구에 모여 있지만, 이들 의원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업체 대부분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멀리 경기도에 자리하고 있다”며 “유통기한 관리의 어려움이나 의원 원내의 부족한 의약품 보관 여력을 고려했을 때 근거리 당일배송 서비스는 블루팜코리아 고객들에게 한층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블루엠텍은 서울시 내 의약품의 당일 배송을 연내 시작하고 개원 컨설팅 등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 유통사들이 블루엠텍의 강남 건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원의원 의료 인프라 개선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발행한 BW는 표면이자 0%이며 만기는 5년이다. 조달한 자금은 의약품 당일배송 서비스 준비 이외에도 대학병원 의약품 유통에 따른 새로운 IT서비스 도입 및 프로세스 자동화에 일부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