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고영표, 롯데 저승사자 면모 되찾을까 [프로야구 12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7-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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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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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저승사자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까.

kt는 12일 사직에서 펼쳐지는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서 '롯데 킬러'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다. 고영표는 지난 3년간 롯데를 상대로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한 자타공인 롯데의 천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시즌 초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고영표는 지난달 1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치른 복귀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무너졌다. 지난 3년간의 모습은 온대 간데 찾아볼 수 없었다.

절치부심한 고영표는 이후 2경기에서 1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각성하며 부상 전의 폼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이번 경기에서 지난 경기의 설욕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는 선발로 '부진한 에이스' 박세웅이 나선다. 5년 총액 90억 원 계약의 두 번째 해를 맞는 박세웅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지난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호투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두산 베어스를 만나 4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결정구인 슬라이더가 위력을 잃어버려 고민이 깊어진다. 롯데는 지난 경기 고영표를 상대로 6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

두산은 치열한 2위 경쟁 상대인 삼성을 상대로 곽빈을 마운드에 올린다. 이번 주말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시라카와 케이쇼와 조던 발라조빅의 등판이 예고된 만큼 두산은 곽빈이 시리즈 스타트를 잘 끊어주길 기대한다. 어제 경기에서 두산 구단 역사상 최소 경기(81경기) 40도루를 달성한 리그 도루 1위 조수행을 필두로 삼성 내야를 흔들 전망이다. 삼성은 '백쇼' 백정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는 다음 주 KIA와의 경기부터 뛸 전망이다.

KIA에게 스윕을 당한 LG 트윈스는 9위 한화 이글스를 만나 반등을 노린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원태가 선발 복귀전에 나선다. 또 '신예 포수' 김성우가 프로 데뷔 후 첫 경기에 나서 최원태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화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라 LG를 제물로 부진 탈출을 노린다.

분위기를 탄 KIA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당당히 4선발 자리를 꿰찬 황동하를 내세운다. 경쟁팀들이 주춤한 사이 어느덧 경기차를 5.5경기차까지 벌린 KIA는 오늘 경기에 승리하면 7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SSG는 오원석이 선발로 출전한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김인범과 하트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7월 12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KT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삼성 vs 두산 (잠실·18시 30분)

- LG vs 한화 (대전·18시 30분)

- SSG vs KIA (광주·18시 30분)

- 키움 vs NC (창원·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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