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숙박업소·경로당 활용 ‘무더위쉼터’서 더위 피하세요

입력 2024-07-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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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쉼터·무더위쉼터 등 운영
어르신·치매 가족 등 구분한 쉼터도

▲서울 구로구 내 덕의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 (자료제공=구로구)
▲서울 구로구 내 덕의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 (자료제공=구로구)

서울 곳곳에서 더운 날씨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를 비롯한 각 자치구가 더위를 피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 운영에 나서고 있다.

13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은행 지점과 편의점을 활용한 ‘기후동행쉼터’, 경로당과 민간숙박업소를 활용한 ‘무더위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광진구는 지역 내 숙박업소를 ‘어르신 야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폭염 특보 발령 시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는 올해 신규로 3개소를 추가해 총 8개소의 야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65세 이상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어르신 가구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동장이 추천한 사각지대 저소득가구가 해당이다. 하나의 객실에 1인 입실이 원칙이나, 부부 등 거주하는 가족이 있으면 최대 2인이 함께 지낼 수 있다. 쉼터는 특보 발령 시 주 1회, 최대 2박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로구는 9월 30일까지 경로당 194개소, 복지관 6개소, 주민센터 16개소 등 총 247개소의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누구나 더울 때 쉬어갈 수 있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주민센터, 복지관 등 연장 쉼터 21개소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고령 부부 등 주거 취약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안전 숙소’도 운영한다.

▲서울 서초구의 '서초쿨링센터' 모습. (자료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의 '서초쿨링센터' 모습. (자료제공=서초구)

서초구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용 무더위쉼터인 ‘서초 쿨링센터’를 오픈했다. 관내 거주 치매 환자 및 가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초 쿨링센터는 일반 가정처럼 꾸며진 편안하고 시원한 공간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예술의전당 영상 플랫폼을 통해 공연 감상 등 문화활동도 가능하다.

또한 △가족 상담을 통한 치매 환자 필요 서비스 연계 △치매 환자 가족 교육 및 힐링프로그램 △디지털 기술 활용한 신체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환자 가족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치매 환자 돌봄 방법과 돌봄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가족 간 돌봄 경험도 공유 받을 수 있다.

서울시도 기업과 협력해 서울시민 누구나 더위나 폭우를 피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지정하고 있다. 현재 시는 서울 내 편의점(CU·GS25)과 은행 지점(신한은행), 통신사 대리점(KT)에서 기후동행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CU·GS25 편의점(58곳), 신한은행 지점(197곳). KT 대리점(250곳)으로 총 505곳의 기후동행쉼터가 만들어졌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서울형 폭염대피시설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시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매장은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입구에 현판이 부착되며, ‘서울안전누리’ 누리집의 재난안전시설 페이지를 통해 매장의 위치와 운영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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