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일본행? 대만 4대 도시 ‘타타신지’로 떠나볼까 [주말&]

입력 2024-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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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신흥 여행지, 타이베이·타오위안·신베이·지룽

타이베이시관광전파국, 韓관광객 적극 유치
타오위안·타이베이 쑹산공항서 접근성 좋아
미식·문화유산·자연경관 등 공존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타타신지' 기자간담회에서 대만 관계자들이 서커스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타타신지' 기자간담회에서 대만 관계자들이 서커스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대만 북부에 위치한 4개 도시 타이베이, 타오위안, 신베이, 지룽(타타신지)가 신흥 유명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들 대만 4개 도시는 공항에서 접근성이 좋고 미식과 문화유산, 자연경관 등이 공존하기 때문인데, 타이베이시도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시관광전파국은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만 북부에 위치한 4개의 도시 타이베이, 타오위안, 신베이, 지룽까지 일명 ‘타타신지’를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타오위안 국제공항 또는 타이베이 쑹산공항을 통해 입국할 경우 교통망을 통해 각 도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최근 대만의 떠오르는 유명 관광지로 꼽힌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공존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중 하나인 ‘타이베이 101’을 통해 타이베이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왕추동 타이베이시관광전파국장이 타이베이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타이베이시관광전파국)
▲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왕추동 타이베이시관광전파국장이 타이베이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타이베이시관광전파국)

왕추동 타이베이시관광전파국장은 “타이베이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2시간이면 도착하는 도시”라면서 “사계절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한국분들이라면 앞으로 진행되는 마스터스 대회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타오위안은 대만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있는 교통의 요지이자 해외 여행객들이 타이완에 도착하는 첫 관문으로 꼽힌다. 현대적인 인프라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갖췄는데 산간지역부터 해안지역까지 이어지는 타오위안의 자연경관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트레킹, 번지점프, 레프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주백음 타오위안시관광여행국장은 “원시림과 원시 부족,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도심 속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타오위안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종민 신베시관광여행국장이 신베이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베시관광여행국)
▲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종민 신베시관광여행국장이 신베이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베시관광여행국)

신베이는 타이베이를 둘러싸고 있는 대만 최대의 수도권 지역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시내에 퍼져있는 백년 역사의 옛거리, 일본식 건축물, 청나라 시기에 지어진 민남식 정원 등 각 시대를 엿볼 수 있는 흔적들이 가득한 곳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영감이 된 곳으로도 잘 알려져있는 지우펀(九份) 역시 신베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수이(淡水)∙핑시(平溪) 등 유명한 경승지도 신베이에 있다.

양종민 신베시관광여행국장은 “신베이의 해안선을 따라 지우펀, 예류지질공원, 황금폭포 등 다양한 명소가 가득한 만큼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룽은 대만 북부 해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해양 자원으로 유명하다. 유일한 심수 항구인 지룽항은 전쟁 및 운수에 중요한 지역인 만큼 17세기 스페인, 네덜란드의 침략을 받기도 했다. 청 말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쳐선 점차 해운도시로 성장해갔다. 다문화적 역사 배경 외에도 북부 해안선은 오랜 기간 해식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기암괴석과 갑반지형 등의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지룽의 대표적인 명소는 먀오커우 야시장, 바이미웡 포대, 해양 과학기술 박물관, 왕여우구, 허핑다오 등이 있다. 야시장에서는 항구도시에 걸맞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다양한 대만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곽헌병 지룽시관광및도시마케팅처장은 “지룽시는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 항인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볼거리가 가득하고 특히 일몰이 유명하다”며 “해산물로 대표되는 다양한 먹거리, 계절별 페스티벌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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