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시 지원 준비한다면...“8월까지 학생부 최종 점검 마쳐야”

입력 2024-07-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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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대학별 고사...“지금부터 주 1~2회 시간 투자 필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1학기 기말고사가 마무리돼 가면서 수시 지원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수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이 7·8월에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최종 점검

수시 지원을 위한 3학년 학교생활기록부는 8월 31일에 마무리된다. 학생부에서 출결, 창의적 체험활동(자율/동아리/진로/봉사활동), 세특사항 등 기재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 본인의 활동 중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빠진 내용이 있다면 담임교사나 담당교사와 의논해 채워야 한다.

혹시 빠진 내용이 있다면 담임교사 등과 의논해 채우는 게 좋다. 이때 학생부에 기록돼 있는 내용들을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역량들이 잘 드러나는지 검토해야 한다.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니, 기본적으로 학생부 전체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학교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게 좋다.

수시 지원을 위한 지원 전략 수립

학생부 검토가 마무리되면 수시 지원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차례다. 실제 원서접수기간 중 경쟁률 변동 추이 등을 살피면서 수시 지원을 하게 되겠지만, 큰 틀에서의 지원 전략은 반드시 미리 수립해야 한다.

이때는 내신 성적, 학생부 기록 등과 더불어 모의평가 성적도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이를 요구한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수능최저기준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충족 가능성을 판단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 대비

대학별 고사(논술, 면접 등)를 치르는 경우에는 해당 부분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대학별 고사를 수능 전에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준비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주 1~2회 정도 일정 시간을 투자해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올해 논술고사는 성신여대(9월 28일)를 시작으로 가톨릭대(의약학 제외), 단국대(자연), 상명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을지대, 홍익대가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기출문제를 풀거나 모의논술고사에 참여해 보는 것이 논술 경쟁력을 높이고 자신감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수시에서도 수능 준비 필수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물론 수시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는 수험생들 역시 수능 준비는 필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출 필요도 있고, 수시에 모두 불합격하는 사태 역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습 목표는 점수보다 자신의 약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6월 모의평가를 되돌아보면서 문제 유형, 풀이 시간, 시험 범위 등을 고려해 자신의 취약점을 항목별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표와 방학기간 동안 실체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례로 수학 풀이 시간이 부족하다면, 비교적 쉬운 문제의 풀이 시간을 줄이는 연습과 킬러 문항의 기출 풀이를 각각 계획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7월과 8월은 수능과 수시 대학별 고사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수시 지원 전략을 고심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바쁜 시기”라면서 “계획을 세울 때는 어떤 것에 집중할지 우선 순위를 고민하며, 지치지 않을 수 있도록 적절한 휴식까지 함께 계획해 나가는 것이 본인의 계획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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