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리튬 제조품, 미국 IRA 세제 혜택 합의”

입력 2024-07-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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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진출 한국 배터리 기업 수혜 기대”

▲2022년 9월 12일 칠레 칼라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칠레 리튬 생산업체 SQM의 리튬 광산에서 채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칼라마(칠레)/AFP연합뉴스
▲2022년 9월 12일 칠레 칼라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칠레 리튬 생산업체 SQM의 리튬 광산에서 채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칼라마(칠레)/AFP연합뉴스

칠레산 리튬으로 만든 전기차 배터리가 미국에서 세제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인 칠레의 경제부는 11일(현지시간) 전기차 배터리 등 칠레산 리튬 부가가치 제품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IRA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금속 중 일정 비율을 미국이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되도록 규정한다.

칠레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IRA 혜택을 누릴 수 있음을 명시화했다고 칠레 경제부는 설명했다.

경제부는 또 IRA 세금 감면으로 칠레가 리튬 원자재뿐 아니라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양극재와 리튬극 부산물을 수출하는 데도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칠레는 작년에 리튬 국유화를 천명했고 이에 따라 현지 리튬 채굴업체 SQM는 국가명령의 목적으로 칠레 국영 구리 광산회사인 코델코와 합작투자를 조율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에 의해 통제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IRA 혜택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칠레에서 리튬을 활발히 생산하는 미국 업체는 앨버말이 있다. 또 전기차 시장의 약세로 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칠레에 가공 공장을 건설하려는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국의 프로젝트와 달리 한국 기업이 칠레에서 가공해 미국으로 운송하는 리튬은 IRA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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