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는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에서 '2009년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시공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전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중 개선이 필요한 시설을 심사·선정, 10월 말까지 노후 보일러 및 배관 교체, 단열재 공사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고유가에 따른 소외계층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조성하기로 한 특별기금 1000억 원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차로 전달된 116억 원으로 추진된다.
올해의 첫 지원사업 대상인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은 장애아 80여 명이 생활하는 곳으로, 시설 노후화로 그간 연간 운영비의 30%를 난방비로 사용했다.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 사회복지시설들의 난방, 온수 등 생활환경 문제 해소와 함께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소외계층의 부담이 덜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