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전망 어둡다…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 '흐림'

입력 2024-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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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발표
3분기 시황·매출 100 밑돌아…전 분기 대비 하락
"물가로 생산비 부담 가중 지속이 가장 큰 부정적 요인"

▲서울 시내 한 공업사에서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공업사에서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3분기(7~9월) 국내 제조업 시황과 매출 전망이 기준치를 밑돌며, 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의 전망 기상도는 '흐림'을 나타냈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경영활동의 가장 큰 부정적 요인으로 고물가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을 꼽았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0~21일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14일 공개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경기가 개선(증가)된다는 전망을, 0에 근접할수록 경기가 악화(감소)한다는 전망을 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BSI (자료제공=산업연구원)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BSI (자료제공=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전망은 시황(97)과 매출(98) BSI 모두 100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3·4가 줄며 하락 전환했다.

내수 역시 96을 기록해 전 분기 101 대비 5가 감소하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수출은 101을 기록해 기준치는 웃돌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이 줄었다.

주요 유형별로 보면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101)과 신산업(104)은 각각 2분기와 6분기 연속 100을 상회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씩 줄어 개선 기대치가 낮아졌다.

기계 부문(96)과 소재 부문(96)은 100 밑으로 하락하고, 중소업체(95) 역시 100을 밑돌았으나 대형 업체(108)는 100을 상회했다.

▲2024년 3분기 주요 항목별 전망 BSI (자료제공=산업연구원)
▲2024년 3분기 주요 항목별 전망 BSI (자료제공=산업연구원)

주요 업종별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디스플레이(107), 무선통신기기(105), 화학(101), 바이오·헬스(105) 등 업종에서 100을 여전히 상회했으나 자동차(98), 조선(92), 일반기계(95), 철강(90), 섬유(86) 등 업종에서 100을 밑돌았다. 특히 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바이오·헬스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 전환했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57%는 경영활동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을 꼽았다. 이어 '수요 둔화·재고 누증'(39%), '고금리·자금난(3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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