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가들이 2000년부터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선보인 파빌리온을 사진·영상·모형으로 한데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국내에서 열린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서페타인 파빌리온의 순간들: 모두를 위한 영감의 공공 공간' 전시를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세계 정상급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미술관의 여름 임시 별관을 지어 건축의 최신 흐름을 선보이는 무대다. 그동안 자하 하디드, 프랭크 게리 등이 이 프로젝트를 거쳐 갔다. 올해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 명성의 건축가들이 설계한 23개 파빌리온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세계 건축 거장들의 역사적인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매년 사진으로 담았던 사진작가 이완 반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서펜타인 갤러리의 아트디렉터인 한스 올리히 오브리스트가 참석하는 공공공간에 대한 심포지엄, 조민석 건축가에게 듣는 2024년 서펜타인 파빌리온 이야기, 이완 반의 강연, 한국의 파발리온 이야기 등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건축과 디자인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한다"며 "건축과 사진이 경계를 넘나들면서 예술적, 기능적으로 융합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