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국’ 신격호 뜻 이은 외손녀 “독립영웅 후손들과 동행해 영광”[日 독립영웅의 얼을 찾아서]

입력 2024-07-1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일본 도쿄서 인터뷰

'독립운동가 후손' 2030 장학생들과 닷새간 일본 역사탐방 동행
관동대지진 조선인 추모비, 윤봉길 의사 암장지 등 방문해 헌화
"국가 위해 몸ㆍ마음 바친 헌신 기억해야 …외조부의 뜻 이을 것"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9일 일본 도쿄에 있는 2·8 독립운동 만세운동지 앞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배근미 기자 athena3507@)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9일 일본 도쿄에 있는 2·8 독립운동 만세운동지 앞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배근미 기자 athena3507@)

1940년대 한 한국인 청년이 연고도 없는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인이라면 어디에서나 핍박받던 서슬 퍼런 일제 강점기 시대였다. 수차례의 실패에도 청년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로부터 70여 년, 청년이 세운 기업은 한ㆍ일 양국에 뿌리내리며 재계 순위 5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롯데그룹을 창립한 신격호 명예회장 이야기다.

그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광복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4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해외 역사탐방' 일정에 동참했다. 독립운동가를 조상으로 둔 2030 청년들과 함께 일본 도쿄와 가자나와, 오사카 등 일본 곳곳을 방문하며 이들의 발자취와 정신을 되새기겠다는 것이다.

장 이사장은 현장 탐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독립운동가들이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억하고자 이번 여정을 마련했다"며 "후손들과 함께 일본 각지에서 독립운동 발자취를 살펴볼 기회가 얼마나 있겠나. 저에게는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손들과 여행하는 것이 처음인 데다 제 체력이 따라줄 것인지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결국 끝까지 함께 했다.

장 이사장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창업주의 정신, 이른바 '할아버지의 뜻'을 강조해 왔다. 이번 역사탐방도 큰 틀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꼽힌다. 독립을 위해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뿐 아니라 당시 한국인 사업가들도 기업을 일으켜 나라를 부강하게 하겠다는 '사업보국' 정신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모두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일본 현지에서 투쟁한 한국 독립운동가들뿐 아니라 이들의 발자취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지 교포와 일본인들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표했다. 그는 가나자와에서 윤봉길 의사 암장지적비를 보존ㆍ관리하는 박현택 윤봉길 의사 암장지 보존회 회장을 만난 뒤 "현지 교포들이 독립운동가 유적지를 잊히지 않도록 잘 유지를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돼 굉장히 뜻깊다"며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취임 7개월여를 맞은 장 이사장의 관심은 더 넓은 곳을 향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대상 장학금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다 목숨을 잃은 순직 경찰관 대상 의인상 제정,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여전히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쪽방촌과 장애아동 지원사업 등이 그것이다. 장 이사장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재정은 한정돼 있어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헌활동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것이 저희 목표이고 그것이 재단을 설립한 외조부의 뜻"이라고 말했다.


  •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6.02.06] [기재정정]장래사업ㆍ경영계획(공정공시)
    [2026.02.06] [기재정정]장래사업ㆍ경영계획(공정공시)

  • 대표이사
    신동빈,이동우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2.05] 현금ㆍ현물배당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6.02.05] 현금ㆍ현물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민재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6.02.04]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6.02.04]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대규모법인은15%)이상변경

  • 대표이사
    신동빈, 이영구, 이창엽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2.06]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6.02.04] 현금ㆍ현물배당결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박병대·고영한에 상고
  • 2026 동계올림픽, 한국선수 주요경기 일정·역대 성적 정리 [인포그래픽]
  • 이 대통령 “아파트 한평에 3억 말이 되나…저항 만만치 않아”
  • 로또 복권, 이제부터 스마트폰에서도 산다
  • "쓱배송은 되는데 왜?"…14년 묵은 '반쪽 규제' 풀리나
  • "코드 짜는 AI, 개발사 밥그릇 걷어차나요"…뉴욕증시 덮친 'SW 파괴론' [이슈크래커]
  • 2026 WBC 최종 명단 발표…한국계 외인 누구?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118,000
    • +8.35%
    • 이더리움
    • 3,115,000
    • +9.49%
    • 비트코인 캐시
    • 789,000
    • +15.35%
    • 리플
    • 2,172
    • +13.13%
    • 솔라나
    • 131,300
    • +12.51%
    • 에이다
    • 410
    • +8.75%
    • 트론
    • 410
    • +1.99%
    • 스텔라루멘
    • 242
    • +5.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900
    • +16.24%
    • 체인링크
    • 13,320
    • +9.81%
    • 샌드박스
    • 131
    • +10.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