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500선이 힘없이 무너지며 490선도 위협받고 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70포인트(2.32%) 떨어진 491.64포인트로 마감됐다. 최근 2달래 최대치 하락은 물론 490선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사자세로 소폭 상승출발 했지만 이들 두 매수주체가 매도세로 전환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채 그대로 하락 반전됐다.
이후 개인들이 매수 폭을 확대했지만 상승 모멘텀 부족과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 공세에 급락세로 마감됐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은 169억원, 32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치웠으며 개인만이 567억원 순매수를 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장초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내 대운하 공사를 시작하지 않겠다는 언급으로 건설주들이 7%가까이 급락했다.
금속,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의료 정밀기기, 제조, IT부품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출판, 운송, 오락 문화, 금융 등은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흐름을 보여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 했다.
셀트리온이 5% 넘게 하락한 것으로 비롯해 태웅 6.19%, 서울반도체 1.96%, 메가스터디 3.04%, SK브로드밴드 1.12%, 태광 8.46%, 평산 10.27% 하락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1.42%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사업’ 포기 선언으로 그동안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삼목정공, 울트라건설, 동신건설, 홈센타, 특수건설, 이화공영 등이 급락했다.
또한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컨소시엄으로 삼성전자와 한화와 손잡은 이수앱지스와 토자이홀딩스는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2종목을 포함해 287개 종목,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9종목을 포함해 652개를 기록했다. 96종목은 보합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