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의 계좌수가 11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9년 5월말 적립식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적립식 계좌 수는 전월보다 15만5000개 감소한 1342만 계좌를 기록했다.
적립식 계좌 수는 지난 2007년 10월 계좌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년 6월을 기점으로 11개월째 감소했다. 다만, 전월 감소분인 16만3000계좌 대비 감소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 이후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펀드환매가 증가, 적립식펀드 금액의 증가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5월말 적립식 판매 잔액은 전월대비 310억원 증가한 77조9090억원으로 전월 증가분인 550억원 대비 증가규모가 감소했다.
총판매잔고는 379조245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조2000억원 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머니마켓펀드(MMF)가 2조8000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적립식 총판매잔액 증가액 310억원 중 증권업은 전월에 비해 600억원 가량 증가한데 반해 은행권은 38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의 경우 1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9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농협중앙회의 적립식 판매 잔액이 4월말대비 224억원 늘어 판매사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전월대비 212억원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