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 어렵네"…서울 아파트 입주율 6개월 만에 70%대로

입력 2024-07-1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율이 6개월 만에 70%대로 떨어졌다. 잔금대출을 받기 어려운 게 주요인으로 해석된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전국 입주율이 전월보다 0.6%p 하락한 6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6.5%에서 77.6%로 1.1%p 상승했다. 수도권 중 인천·경기권은 72.5%에서 76.9%로 4.4%p 높아졌지만, 서울은 5.1%p 하락한 79.2%를 기록했다. 서울의 입주율이 7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2월(79.9%) 이후 처음이다.

주산연은 "서울 대다수 아파트 가격이 신생아 특례대출, 보금자리론 등의 대출 가능 한도 금액을 넘어서면서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 입주율은 63.5%로 1.2%p 상승했다. 기타지역은 2.7%p 하락한 57%로 집계됐다.

강원권 입주율은 45%로 2017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제주권은 201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58.1%를 기록했다.

강원권은 지속된 전셋값 상승세로 생애 첫 주택 매수가 증가하는 등 내 집 마련 수요가 확대됐지만,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기존 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제주권은 인구와 외국인 투자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입주 원인 중 잔금대출 미확보(23.5%→22.6%), 기존 주택 매각지연(43.1%→41.5%), 세입자 미확보(21.6%→20.8%)는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분양권 매도 지연(2.0%→5.7%) 요인은 상승했다.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8.5로 6.5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4.2p 내려간 77.4, 광역시는 4.9p 떨어진 80으로 예상된다. 도 지역은 77.8로 4.7p 하락이 전망됐다.

수도권은 서울(105.7→94.4)과 인천(77.7→59.2), 경기(91.4→78.7)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충남(91.6→69.2), 울산(92.8→78.5), 전북(90.9→80.0)의 내림 폭이 클 전망이다.

주산연은 "입주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잔금대출 제한, 일부 지역에 남아있는 실거주 의무화 등 여전히 많은 불안요소로 인해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입주전망이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60,000
    • +3.23%
    • 이더리움
    • 2,846,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493,700
    • +2.24%
    • 리플
    • 3,619
    • +7.07%
    • 솔라나
    • 197,900
    • +7.73%
    • 에이다
    • 1,106
    • +6.24%
    • 이오스
    • 742
    • +0.54%
    • 트론
    • 329
    • -1.2%
    • 스텔라루멘
    • 414
    • +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60
    • +0.81%
    • 체인링크
    • 20,870
    • +6.37%
    • 샌드박스
    • 420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