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트럼프 피격·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입력 2024-07-16 0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당선 기대감 커지면서 덩달아 상승
제조업 강화, 규제 완화 기대감 반영
파월 "경착륙, 불가능 시나리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82포인트(0.53%) 상승한 4만211.7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4.12포인트(0.4%) 상승한 1만8472.5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4만 선을 다시 돌파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요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09% 상승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67%, 0.3% 올랐다. 테슬라는 1.78%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0.54%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62% 내렸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위기 속에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 시 관세 인상을 통한 자국 제조업 강화와 감세 확대, 각종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죽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결과적으로 시장이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한몫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 참석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또 미국 경제의 경착륙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US뱅크자산운용의 빌 머츠 리서치 책임자는 “우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편안한 데이터를 볼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는 시장 심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달러도 대체로 강세였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8달러로 거의 변동 없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296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92엔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달러(0.36%) 하락한 배럴당 81.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18달러(0.21%) 내린 배럴당 84.85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후 미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그 결과 달러가 상승하면서 유가에 부담을 줬다고 CNBC는 짚었다. 통상 강달러는 다른 통화 보유자의 원유 구매 부담을 높여 유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그를 향한 암살 시도로 인해 커지면서 달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7%는 최근 5개 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다. 시장 전망치 5.1%를 밑돌았을뿐더러 연초 정부가 제시했던 목표치인 ‘5% 안팎’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 결과 상반기 중국의 원유 수입량도 2.3% 감소해 하루 1105만 배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강세를 보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9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70% 상승한 6만3758.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29% 오른 3436.50달러에 거래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86,000
    • +3.39%
    • 이더리움
    • 4,675,000
    • +7.55%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9.28%
    • 리플
    • 1,558
    • +1.17%
    • 솔라나
    • 352,600
    • +7.14%
    • 에이다
    • 1,105
    • -4.33%
    • 이오스
    • 907
    • +3.07%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337
    • -5.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3.6%
    • 체인링크
    • 20,940
    • +1.36%
    • 샌드박스
    • 482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