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인구감소지역 관광 시 철도 최대 50% 할인…농촌여행 대중교통 30% 할인

입력 2024-07-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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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지자체, 인구감소지역과 연계 등을 통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 팸플릿. (국토교통부)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 팸플릿. (국토교통부)
23개 인구감소지역을 관광하면 최대 50% 철도운임을 할인해주는 상품이 내달 출시된다. 또 농촌관광 시 대중교통을 최대 30% 지원해주는 사업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23개 지자체장은 16일 서울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인구감소지역과 연계 등을 통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우선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철도를 이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인구감소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자유여행상품과 패키지상품을 8월 1일부터 판매한다.

철도운임 할인율은 총 50%로 우선 10% 할인 가격으로 왕복승차권을 구매한 후 해당 관광지에 방문한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 달에 철도운임 40% 할인 쿠폰을 받는다. 할인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 시 지정된 열차를 이용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주요 관광지 곳곳에 부착된 QR 코드를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된다.

철도 승차권, 숙박, 렌터카 및 입장권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기획전도 오픈해 할인된 가격의 철도 승차권과 숙박‧렌터카 등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상품을 자유롭게 구성해 구매할 수 있다.

문체부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과 철도와의 연계 혜택을 강화해 지역을 활성화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34개 인구감소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 관람, 체험 등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12개 지역의 인근 철도역을 이용하는 왕복열차 승차권 운임의 10%를 우선 할인하고 해당 열차를 이용 후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찾아가 실제 혜택지를 방문하면 추후 40% 철도 운임 할인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농촌투어패스 팸플릿.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투어패스 팸플릿. (농림축산식품부)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철도공사와 함께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철도여행과 연계된 다양한 정책을 개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활성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촌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해 농촌관광 거점화 기틀을 마련하고 농촌 방문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농촌관광 ‘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관광상품과 해당 지역으로의 이동수단을 연계한 농촌관광 패키지 상품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를 최대 30% 지원한다. 또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 및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이번 MOU를 통해 인구감소지역 활성화 철도여행상품을 개발하게 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통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과 상생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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