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2026년 로아시아 연차총회’ 한국 유치 확정…한국서 4번째 개최

입력 2024-07-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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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 법률 전문가 단체
2026년 하반기 개최…1000명 이상 참석 예정

▲ 서울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 회관. (뉴시스)
▲ 서울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 회관. (뉴시스)

대한변호사협회가 202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률가협회(LAWASIA‧로아시아) 연차총회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로아시아 집행위원회는 1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을 2026년 연차총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로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변호사, 판사, 검사, 법률학 교수 등 법률 전문가들을 구성원으로 한 국제 법률가 단체다.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자문 지위와 세계 지적재산권협회(WIPO) 옵저버(참관인)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로아시아 총회는 1977년, 1999년, 2011년에 이어 한국에서 네 번째로 열리게 됐다. 한국은 호주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로아시아 연차총회를 가장 많이 개최한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로아시아 연차총회는 내후년 하반기 중 개최될 예정이다. 50개 국에서 1000명 이상의 변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로아시아 연차총회 기간에는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대법관 회의’가 서울에서 병행 진행될 예정이다. 로아시아 연차총회와 아시아태평양 대법관 회의의 한국 개최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변호사 업계뿐만 아니라 사법부 위상도 함께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중 대한변협 국제이사는 “이번 연차총회 유치를 위해 로아시아 집행위원회 위원 출마, 유치의향서 제출 등 적극적으로 활동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대한변협 임원으로서, 또 로아시아 집행위원회 위원으로서 한국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 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 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영훈 협회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한국 법조계의 역량이 증명됐다”며 “코로나 이후 정체됐던 한국 법조계의 국제화 및 청년 변호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대외적‧실무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변호사와 로펌의 해외 진출을 통해 한국 법조계의 역량을 알리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로아시아 연차총회 유치는 해외 법조인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한국 법조계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로아시아 연차총회 한국 개최가 한국 변호사들이 아시아 법조시장을 향해 업무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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