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중국에서 현지법인인 기업은행 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1997년 10월 톈진에 첫 중국 현지 지점을 개설한 이후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금융지원에 힘써왔다. 칭다오와 선양, 옌타이, 쑤저우 지점 순으로 총 5개 중국 현지 지점을 갖춰 중국지역본부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지난 5월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2년 여간 추진해왔던 현지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하고 인민폐 소매영업 등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기업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중국 내 5개 지점을 현지법인은행 소속 영업점으로 전환해 중국진출 국내기업의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중국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예수금업무와 신용카드, 대출업무 등 현지영업을 확대해 중국 내 업무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지법인 출범행사는 29일 중국 톈진 니코호텔에서 윤용로 기업은행장과 신정승 주중(駐中)대사, 황싱궈 중국 텐진시장 등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법인전환을 통해 현지 금융규제로 제한됐던 소매 금융영업이 허용돼 개인과 거래가 가능해지고, 중국진출 중소기업들의 다양해지는 금융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업은행 중국유한공사를 중국 내 중소기업 금융전문 최고의 외자은행으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