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충청남도, “제2호 골드시티 조성” 맞손

입력 2024-07-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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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도청서 업무협약 체결
서울·충남 관광 활성화 등 협력
초고령사회 대비 주거단지 조성

▲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와 충청남도가 상생 발전을 위해 교류 강화에 나선다. 또한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서울과 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인 ‘골드시티’ 조성도 추진한다.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강화 업무협약’ 체결한다. 이어 충청남도, 보령시, 서울주택공사, 충청남도개발공사와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도시주택 분야 협력인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맺는다.

시와 충청남도는 2013년에 우호 교류협약을 맺고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참여, 문화예술 분야 등에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교류강화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관광·정원·디자인·데이터 등 6개 분야 업무에 대한 상호협력을 더욱 돈독히 다진다.

이날 협약 주요 내용은 △서울-충남 상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강화 △정원문화 확산 및 원예산업 육성 공동 협력 △도시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교류 △서울-충남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등이다.

시와 충청남도는 관광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해 상생 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인다. 우선 서울 관광객 밀집지역에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운영해 충남 관광콘텐츠를 홍보·전시·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양 지자체 대표 관광지 연계 차별화된 관광코스 개발 및 상품 발굴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성공 개최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정원문화 확산과 원예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공동 협력한다. 양 지자체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 등 행사의 교차 홍보 및 인프라를 공유해 정원 분야 상생발전을 이루어나간다. 아울러 시는 충청남도가 서울시의 디자인정책 및 추진사업을 벤치마킹해 지역 특성에 맞는 디자인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 ‘골드시티’ 조성

초고령사회 및 지방인구소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 ‘골드시티’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골드시티 사업은 고령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인프라를 갖춘 지방의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서울에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미래 수요에 대비한 새로운 주거정책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충청남도 내 보령 등 골드시티 후보지 조사 및 선정 △골드시티 협약기관별 역할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이다.

충청남도의 골드시티 사업지로는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보령시가 선정됐다. 자연환경과 교통, 의료기관 등을 고려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 후 충남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서울시민들이 충남으로 유입된다면 시는 빈 주택을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해 주거난을 완화할 수 있고, 충남은 인구 유입 및 지역 개발을 통해 지역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등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재해구호금 1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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