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은 내가 지킨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집중호우 대비해 포곡읍 산사태취약지 현장점검

입력 2024-07-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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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좀 더 나은 대비 태세를 갖추려면 배수시설 설치 등을 검토하는 게 좋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6일 포곡읍 산사태 취약지역을 찾아 현장을 살펴봤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6일 포곡읍 산사태 취약지역을 찾아 현장을 살펴봤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6일 오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495-7번지 일대를 찾아 현장을 살펴봤다.

장맛비가 심하게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곳의 상황을 살피고, 주민 대피소 등이 제대로 확보됐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15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됐다. 산 아래에 주거지가 있는데다 배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산사태나 주변 밭 또는 가옥의 침수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서다.

이 시장은 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동안 해당 지역에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산사태나 침수 우려가 있을 때 주민들이 대피할 곳이 있는지 물었다.

시 관계자는 “산사태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산지 계곡부 상층에 토사가 흘러내지 않도록 사면 정리 등의 조치를 했으며, 산사태 발생이나 주택침수 가능성이 있을 때엔 인근 삼계1리 경로당(포곡로309번길 8)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사면 정리만으로는 산사태 발생이나 가옥 침수를 예방하긴 어려워 보이는 만큼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좀 더 나은 대책을 마련해 보라”고 지시했다.

송종율 처인구청장은 “산지와 연접한 부지가 도시계획시설인 도로로 지정돼 있어 그동안 따로 배수로 설치를 할 수 없었는데, 도로가 개설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주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배수로를 설치할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시에는 총 194곳 37만6288㎡가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민대피소로는 100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6일 포곡읍 산사태 취약지역을 찾아 현장을 살펴봤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6일 포곡읍 산사태 취약지역을 찾아 현장을 살펴봤다 (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이날 현장점검에 앞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포곡파출소를 찾아 시민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시와 경찰서ㆍ소방서ㆍ교육지원청 기관장들이 매월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시민안전문화살롱의 취지와 성과를 설명하고, 시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체계가 잘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올해 상반기에 1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시의 모든 공동주택과 학교에 옥상피난유도설비를 설치한 점, 올해 1월 시가 5억 원의 예산으로 시민안전보험을 들어 7월 현재까지 안전사고를 당한 시민들의 제법 많은 수가 보험혜택을 입고 있다는 등의 안전 관련 정책들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오늘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 산사태나 침수에 대비한 점검도 할 겸해서 포곡읍을 찾았는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항상 수고 많이 해주시는 경찰관 여러분께 경의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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