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향후 Z세대 금융정보는 ‘핀플루언서’가 주도…허위정보 위험”

입력 2024-07-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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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SNSㆍ핀플루언서 의존도 높아져
전문가 제공하는 금융 자문과 구별 필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회의 로고. 다보스(스위스)/AFP연합뉴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회의 로고. 다보스(스위스)/AFP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이 향후 Z세대가 얻는 금융 정보는 '핀플루언서(Finfluencersㆍ금융인플루언서)'가 주도할 것이며, 앞으로의 금융 정보는 소셜미디어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WEF의 보고서를 인용해 "소셜미디어에서 돈과 투자에 대한 조언을 공유하는 핀플루언서의 활동이 활발하다"며 "이들이 Z세대의 투자 행동을 형성하는 금융 정보의 민주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핀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WEF는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출생 세대)와 침묵 세대(1928~1945년 출생 세대)의 자산을 약 73조 달러(약 10경842조억 원)로 추정했다. 그리고 2045년까지 이들이 이 돈을 Z세대에게 물려줄 것으로 전망했다. WEF는 막대한 돈을 Z세대가 소셜미디어에 의존해 투자하는 데에 우려를 표했다.

WEF는 2030년까지 미국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한 30조 달러의 자산 중 상당 부분을 여성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일찍 금융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만큼, 금융 서비스 업계는 조언 제공 방식에 혁신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F의 매건 앤드류스 자본시장 책임자는 “젊은 세대는 SNS 등을 활용해 금융 정보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다”면서도 “이를 규제된 전문가가 제공하는 개별 맞춤형 금융 자문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이 개인 금융과 금융 시장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고 주목받게 하는 강력한 통로”라면서도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로 인한 위험도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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