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올여름, 가까운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호텔+바캉스)가 인기다. 호캉스 선택의 중요 이유는 여전히 호텔 조식과 수영장(POOL) 퀄리티지만, 최근에는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헬캉스(헬스+바캉스)를 누리려는 호텔 피트니스 시설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헬캉스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힐튼호텔 경주 피트니스 센터 등이 최근 전면 개보수하며 새 단장에 나섰다.
이들 호텔이 피트니스 센터 업그레이드를 위해 선택한 운동기구 브랜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성급 호텔=테크노짐’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고급 호텔들이 선호하는 운동기구는 바로 이탈리아 브랜드 테크노짐이다.
이미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포시즌스 호텔 서울, 시그니엘 서울과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 국내 대표 최고급 호텔들은 테크노짐의 최상위 라인아티스(Artis)로 피트니스 센터를 구성했다.
부산 바다를 품고 있는 아난티앳 부산 코브와그랜드 조선 부산의 피트니스센터는 탁 트인 오션뷰 피트니스로 유명한데, 이곳도 테크노짐 유산소 기구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의 근력 운동 기구를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캉스족 사이에서 그랜드 조선 부산 피트니스는 트레드밀 위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해변과 도심의 조화가 만든 멋진 전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아난티앳 부산 코브도 테크노짐을 활용, 압도적인 오션뷰까지 더한 최적의 웰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급 호텔들이 러닝머신 한 대에 2~3000만 원에 달하는 명품 피트니스 브랜드 테크노짐을 선택한 이유는 피트니스 센터가 점차 중요한 호캉스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휴가를 즐기면서도 운동을 꼭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평소 자주 접해보지 못한 고급 피트니스 기구를 경험해 보고자 하는 심리 역시 반영됐다는 것이다.
한편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테크노짐은 유벤투스와 AC밀란 등 세계적인 유명 구단들이 사용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명품 브랜드다. 각종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 정도로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피트니스계의 에르메스’로 불린다. 국내 공식 수입사는 ㈜갤럭시아에스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