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기술주 투매에 6% 급락...노보노디스크, 3%↓

입력 2024-07-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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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바이든ㆍ트럼프 ‘협공’에 일제히 급락
노보노디스크ㆍ일라이릴리, 로슈 긍정적 임상1상에 3%대 하락

▲엔비디아의 로고가 새겨진 반도체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의 로고가 새겨진 반도체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ASML홀딩, 노보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의 등락폭이 컸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수출 관련 동맹국 압박의 영향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 영향으로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6.64% 하락했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홀딩은 12% 넘게 폭락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도 10% 넘게 떨어졌다. 브로드컴(-7.91%), 퀄컴(-8.61%), 마이크론(-6.27%)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텔만 장중 8%까지 오르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0.35% 상승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을 동맹국들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반도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대만이 미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고 비판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해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각각 3.87%, 3.82% 하락했다. 비만약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로슈가 이날 먹는 비만약으로 개발 중인 ‘CT-996’의 임상 1상에서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4주 만에 평균 6.1%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로슈의 성공적인 임상 시험으로 이 회사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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