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은 해외서”…소주 세계화 넘어 대중화 꿈꾼다[100주년 하이트진로]

입력 2024-07-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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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주 1위’ 기업으로 도약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생산기지 건설
우선 공략국 8→17개국으로 확대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미래 청사진을 해외에서 그린다. 한국인의 술 소주를 내세워 베트남 등 동남아는 물론 유럽, 미주 지역까지 세계인을 적신다는 포부다.

18일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하고 '글로벌 소주 1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와 함께 '소주 세계화'를 넘어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세계인이 단순히 하이트진로 소주를 아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글로벌 태그라인(TAGLINE·슬로건)으로 '편하게 한 잔, 한 잔 후 가깝게(EASY TO DRINK, DRINK TO LINK)'도 제시했다. 진로 소주가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고, 인간관계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태그라인이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해외에서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트진로 소주를 알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브랜드를 '진로(JINRO)'로 통합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진로 하위 브랜드로 참이슬, 진로를 비롯해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등 과일소주가 있는 식이다.

소주의 대중화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빈에 첫 해외 생산 기지도 짓고 있다. 이는 면적 약 8만2083㎡(5000여 평) 축구장의 11배 크기 공장으로, 과일소주 생산을 위해 1개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약 100만 상자(3000만 병)를 생산하는 게 목표로, 이는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의 약 17% 차지하는 적지 않은 양이다.

공장이 들어서는 타이빈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항구도시 하이퐁과도 가까워 내륙은 물론 다른 국가 수출에도 용이하다.

소주의 해외 수출을 지속해서 확대하기 위해 집중 공략하는 전략 국가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7년에는 소주 세계화를 목표로 8개국을 우선 공략국가로 제시했는데, 올해 17개국으로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일본, 중국, 미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영국 등 기존 우선 공략국에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러시아, 호주, 독일, 멕시코, 대만 9개국을 더했다. 우선 공략국을 포함해 현재 하이트진로 소주가 진출한 국가는 86개국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세계화를 제시한 후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에서 연평균 12.6% 성장을 기록했다.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 판매량 1위도 22년째 유지 중이다. 2022년에는 세계 최초로 1억 상자 판매를 돌파했고, 소주 단일 품목으로 1억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도 냈다.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하이트진로는 2030년 해외 시장 소주 매출액 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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