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30일 녹색기술 등 유망 신성장동력기업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프리보드 신성장동력펀드' 를 조성, 경제위기 속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프리보드 신성장동력펀드는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심사를 거쳐 전일 모태펀드 출자대상 펀드로 선정됐다.
조성되는 펀드는 총 600억원 규모로 금융투자협회 120억원, 모태펀드 180억원, 금융투자회사 30억원, 기타 기관투자자 등이 270억원을 출자하고, 일신창업투자가 펀드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프리보드 지정기업 중 우량기업에 우선 투자하며, 프리보드에 투자대상기업이 부족한 경우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비상장·비지정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고, 투자기업수의 50% 이상을 프리보드에 지정하도록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펀드존속기간은 7년이고 투자기간은 결성일로부터 4년으로 수시납(Capital Call)방식으로 출자가 이뤄진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기업 등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자금조달 지원을 통해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기술력 있는 유망 신성장동력기업을 프리보드에 유치함으로써 프리보드 지정기업의 질적수준 향상을 통한 프리보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 금융투자협회는 프리보드가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유동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제도 개선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