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종합영업직군제 도입 놓고 '내홍'

입력 2009-06-30 11:23 수정 2009-07-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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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주식매매영업) 수입 줄어 들어 직원들 월급 감소에 불만 토로

한국투자증권이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종합영업직군제' 도입에 대해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등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과거 'AM성과급 제도' 역시 많은 문제만 양산했던 것을 예를 들며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 1일부터 BK(주식영업위주), AM(자산관리)로 돼 있는 영업직군을 통합 하는 '종합영업직군제도'를 시행한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BK(주식매매영업)쪽의 수입이 줄어들어 직원들의 월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 직원들의 주장이다.

이에 상당수의 직원들은 불만을 제기하며 종합영업직군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AM성과급 제도' 도입 당시, 일방적인 설명회와 긍정적인 데이터만을 근거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설명, 자의가 아닌 '지시'에 의한 성과급 제도 도입 찬성의견 개진 등의 문제로 지금까지도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추진 당시에는 시행 후 2년간 400%의 성과급이 보장되는 줄 알고 있지만 최종 합의안에는 빠져 있는 사실을 아직까지도 모르는 직원들이 있다는게 노조측 주장이다.

이번 종합영업직군제 도입 자체에 대한 논란에는 당장의 수입이 줄어들 수 있어 반대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이 크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노동조합은 기존 급여제도 보다 적은 급여를 가져가게 되는 것도 문제지만, 증권업계의 문제로 지적돼 오던 과거의 영업행태를 답습하지 않을까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투증권의 한 직원은“대다수 직원이 반대한다면 도입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며“기존 급여가 줄어드는 제도의 회사측의 일방적인 도입으로 불만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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