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가 2022년 3월 2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전시돼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AFP연합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국내 항공·게임업계도 피해를 받은 가운데 정보통신(IT) 당국이 피해 현황과 원인 파악에 나섰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한국 MS에 서비스 장애에 대한 피해 규모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컴퓨팅법)에 따르면 장애 발생 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는 이용사에 즉각 피해 상황과 장애 원인 등을 알려야한다. 다만 한국 MS가 이용사에 이러한 의무를 즉각 이행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사태이다 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도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 한 빨리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려고 초동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호주에서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오류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