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순직 1주기, 서울 도심서 추모 행사

입력 2024-07-19 2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특검법 통과 촉구…“안 하니 군인 죽음 반복”

▲해병대 채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 청계광장 시민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 청계광장 시민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추모 촛불 문화제가 진행됐다.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이 주최하고 군인권센터·군 사망사건 유가족이 공동 주관한 추모 행사에는 약 700여 명이 참석해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2014년 군내 가혹행위로 숨진 고(故) 윤승주 일병의 어머니 안미자 씨는 개회사에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리를 헤매며 같은 이야기를 외칠 수밖에 없는 애타는 마음으로 고 채 상병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만났던 수많은 군인의 죽음 중에 어쩔 수 없었던 죽음은 없었다”며 “매번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걸 안 하니 반복되는 것”이라며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여전히 군에서는 병사들이 3일에 한 번꼴로 죽고 있다”며 “지휘관들은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대통령도 군 통수권자로서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후 6시부터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는 정의자유해병연대와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주관한 시민 추모제가 열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의 추모 예식이 치러졌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용산역 앞 광장에서 기독교시국행동이 주최한 채상병 1주기 추모와 특검 촉구를 위한 기도회가 진행됐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중구 청계광장 시민분향소에서 해병대예비역연대의 추모식이 거행됐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최고 권력 앞에 번번이 틀어 막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해병대답게 안 되면 될 때까지 싸워가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몽글몽글한 그 감성…인스타 꾸미기 고민이라면, '디지털 레트로' 어떠세요? [솔드아웃]
  • 산불·관세전쟁에 12.2조원 추경…"성장률 0.1%p 상승 효과"[필수추경]
  • 비트코인, 미 증시 혼조에도 상승…8만 달러 중반 넘어서나 [Bit코인]
  • “세종시 집값 심상찮네”…대통령실 이전설 재점화에 아파트값 상승 전환
  • 제주 찾는 전세계 MZ 관광객...유통업계, 특화 마케팅 한창[K-관광, 다시 혼저옵서]]
  • 호텔신라 신용강등 위험… 회사채 수요예측 앞두고 악재
  • 오프로드ㆍ슈퍼카로 고성능 시대 연 제네시스…국산 차의 '엔드게임' 노린다 [셀럽의카]
  • '재개발 끝판왕' 한남뉴타운, 시공사 속속 정해져도...다수 구역 여전히 지연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248,000
    • -0.12%
    • 이더리움
    • 2,291,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493,600
    • +1.96%
    • 리플
    • 2,984
    • -0.47%
    • 솔라나
    • 192,400
    • +0.16%
    • 에이다
    • 889
    • -0.89%
    • 이오스
    • 904
    • +1.46%
    • 트론
    • 352
    • -1.95%
    • 스텔라루멘
    • 350
    • +1.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200
    • +2.72%
    • 체인링크
    • 18,090
    • +0.28%
    • 샌드박스
    • 373
    • +4.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