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동빈 "변화 없이는 선두 못 지켜…'미래 혁신' AI서 답 찾아라" [롯데 VCM]

입력 2024-07-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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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9일 그룹 경영방침과 중장기 전략 논의를 위해 '2024 하반기 VCM'을 개최했다. 이날 롯데는 VCM에 앞서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실외자율주행 로봇 제조 스타트업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가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멀티 카메라 시스템 기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는 19일 그룹 경영방침과 중장기 전략 논의를 위해 '2024 하반기 VCM'을 개최했다. 이날 롯데는 VCM에 앞서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실외자율주행 로봇 제조 스타트업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가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멀티 카메라 시스템 기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기존사업 경쟁력ㆍ글로벌ㆍ신사업ㆍ재무관리 제시…새 먹거리 창출도
"위기 극복해 내는 것이 CEO 역할" 강력한 실행력ㆍ책임론 언급
'후계자' 신유열 전무에 취재진 이목 집중…묵묵부답 속 옅은 미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신 회장은 또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 쇼케이스에 직접 참석해 '신사업 발굴'에 힘을 싣는가 하면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강력한 실행력과 책임감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 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선두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고객과 시장 대응을 위해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요청했다.

신 회장의 관심은 '미래 먹거리'로도 이어졌다.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 경영진들은 이날 회의 전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Investment Showcase)'에 방문해 유망 스타트업 16곳 제품과 신기술을 체험하고 투자ㆍ협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회장은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 회장과 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롯데 경영진 80여 명은 매년 1월과 7월이 되면 정례적으로 그룹 경영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여느 때보다 심각한 분위기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금리ㆍ고물가 장기화 속 대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롯데그룹이 주력사업 부진 여파로 재계순위 6위로 밀려나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만4000원대로 내려앉은 주가도 뼈아프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 회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수익성 제고 △바이오ㆍ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를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다만 재무 측면에서는 "고금리,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확대된 만큼 주요 투자 의사결정 시 보다 면밀하고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롯데 경영진들에게 강력한 리더십과 책임감을 재차 강조했다. 신 회장은 “경영방침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CEO들은 회사 경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가 19일 오후 12시 40분 '2024 하반기 롯데 VCM' 참석을 위해 잠실 롯데호텔월드 1층 정문 로비에서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가 19일 오후 12시 40분 '2024 하반기 롯데 VCM' 참석을 위해 잠실 롯데호텔월드 1층 정문 로비에서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지난달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승계절차가 본격화된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신동빈 회장 장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는 정문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해 취재진들의 관심과 질문이 집중됐다. 신 전무는 신사업 추진 현황 등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 조용히 옅은 미소로 일관하며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회의에서도 신 전무의 별도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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