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런던서 손흥민과 1시간 독대

입력 2024-07-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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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독일 이동…김민재ㆍ이재성도 면담

전날 오후 런던 모처에서 만나
수행직원 물리고 두 사람 독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1시간가량 만났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시각 전날 오후 영국 런던 모처에서 손흥민과 만났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토요일(20일)에는 팀 연습경기가 있어 19일 오후에 만남이 이뤄졌다. 한 시간여 동안 단둘이서 대화를 나눴다"며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향후 홍 감독이 직접 얘기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 물색 차 유럽을 찾은 홍 감독은 영어, 스페인어에 능통한 수행 직원 한 명과 동행하고 있다.

손흥민을 만난 자리에서는 이 직원을 물리고 독대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새 대표팀이 출범하는 만큼,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단 안팎으로 영향력이 큰 손흥민이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건넸을 것으로 보인다.

늘 '원팀'을 강조해 온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내정 뒤 K리그 경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이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재능을 헌신, 희생 위에 올려놓는다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겠지만, 이기심 위에 놓는다면 발휘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선수와 면담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20일에는 독일로 이동해 각각 대표팀 수비와 중원의 핵심인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세르비아로 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한솥밥을 먹는 황인범과 설영우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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