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식품·외식·주류 업체들이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하는 한편 현지에서 K푸드 홍보에 열을 올린다.
21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CJ그룹(CJ)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팀 코리아)에 한식 제품을 지원하고 한식 알리기에 나선다.
CJ는 코리아하우스 선수라운지에서 우리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가 국제종합대회 때 국내 유치 대회 홍보나 국제스포츠 교류 등을 위해 운영해온 공간이다. 이번 올림픽 기간 기자 회견장, 경기결과 공유 등의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핵심 장소다.
특히 코리아하우스는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을 넘어, 파리올림픽 기간 전 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는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존(bibigo Zone)’ ‘CJ 그룹관’ 등을 마련한다.
비비고 존은 한국의 ‘시장’을 모티프로, 현재 유럽에서 관심이 높은 한국 길거리 음식 등을 선보이며 한식의 맛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J그룹관에서는 K콘텐츠(K푸드, K뷰티, K드라, K무비, K팝)를 영상, 이미지, 포스터월, 포토부스 등으로 구현한다.
CJ는 지난해부터 대한체육회의 1등급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CJ가 대한체육회와 함께 하면서, 선수들은 대회가 열리는 타지에서도 한식이 그리울 때면 언제든 손쉽게 CJ 간편식을 이용해 한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앞서 CJ제일제당은 6월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본갈비탕, 왕교자, 통새우만두, 쌀떡볶이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비비고 패키지를 수영 대표팀에 전달했다. 25일 열리는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정찬도 CJ제일제당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가 맡는다. 퀴진케이는 CJ제일제당이 2023년 5월 시작한 프로젝트로 “전 세계인이 일주일에 1~2회 이상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라는 이재현 CJ 회장의 철학에 따라 유망한 한식 셰프들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CJ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코리아하우스 선수라운지 안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이 준비돼 종목에 상관없이 팀코리아 전체의 ‘밥심’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팀 코리아에 베이커리 제품을 후원하며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파리바게뜨는 파리 현지에 있는 파리바게뜨 5개 매장에서 직접 만든 베이커리 제품 약 3만여 개를 12일부터 현지 선수단 훈련베이스캠프에 전달했고 26일 개막 이후엔 코리아하우스에 제공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주류기업 오비맥주도 카스 프레시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를 앞세워 대회 기간 응원 마케팅에 나선다. 국내 주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특히 주류 브랜드의 논알코올 음료가 올림픽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는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한국의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도 운영한다.
글로벌 음료기업 코카콜라도 이달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용기 디자인으로 에펠탑에 올림픽 오륜기의 색상을 입힌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지난 5월에는 복숭아향 음료 '파워에이드 스칼렛 스톰'을 선보이기도 했다. 파워에이드는 파리 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