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9번째 살포
▲정선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21일 오전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한 가운데 서울 상공에도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군이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행 중인 것과 관련해 반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부양하면서 서울 상공 지역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합참은 “현재 풍향은 서풍으로 대남 오물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라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서울 상공에 진입했다”라며 “시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발견 시 접근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9번째다. 이번 오물풍선 도발은 우리 군이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 가동하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