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올해 들어 北 오물풍선 9번째 부양…“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입력 2024-07-21 15:37 수정 2024-07-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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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후 나흘 만에 살포
현재까지 인명 피해 등 없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발견된 북한 오물풍선. (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발견된 북한 오물풍선. (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들어 9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우리 군은 기존 시행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방 모든 전선으로 확대하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21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나흘 만에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함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현재 풍향은 서풍으로 대남 오물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서울시도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서울 상공에 진입했다”라며 “시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발견 시 접근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안전안내문자를 보낸 바 있다.

이날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은 서울과 경기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서울시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 내 오물풍선과 관련한 신고가 총 28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조치완료는 11건, 나머지 17건은 조치 중에 있다. 현재 시는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군・경과 함께 북한 오물풍선에 대응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에도 이날 오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가 총 18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도 곳곳에 낙하한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모든 전선에서 확성기 방송 확대”

▲우리 군 전선에 있는 대북확성기의 모습. (연합뉴스)
▲우리 군 전선에 있는 대북확성기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9번째다. 이번 오물풍선 도발은 우리 군이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 가동하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군은 지난달 9일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해 6년 만에 처음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시행했다. 18일부터는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제한적으로 방송을 한 바 있다.

군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중단할 때까지 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확성기 방송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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