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비공개 조사' 맹폭..."특검법 처리 서두를 것"

입력 2024-07-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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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조사'에 대해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제히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스스로 법 앞에 인사권자의 가족은 예외임을 보여줬다"며 "권력 앞에 스스로 눕는 검찰의 태도는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검찰이 공정하게 밝힐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직격했다.

박 직무대행은 "지금껏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수차례 소환해 망신주고 범죄자로 낙인찍으며 여론을 주무르던 검찰의 위세는 진짜 VIP 앞에서는 눈 녹듯 사라졌다. 법 앞에선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했지만 역시나 말뿐이었다"며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예외·특혜·성역 없이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엄정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같은 자리에서 "김 여사는 역대 대통령에게도 없었던 관할지역 보안청사라는 듣도 보도 못했던 장소에서 '특혜조사'를 받았다"며 "검찰이 김건희를 조사한 것인지, 김건희가 검찰의 조사 방식을 좃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를 언급하며 "이번 주 금요일 26일 청문회 때는 법제사법위원장이 제가 출장 갈 수 없다. (김 여사는)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 또한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검찰은 김 여사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있는데, 이런 정치검찰은 심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사상 초유의 '황제조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김 여사 소환 방식과 날짜, 장소를 어떤 과정으로 결정하게 됐는지 투명하게 밝히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 비공개 소환 조사'에 대해 "특검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검찰이 불기소하더라도 특검이 재수사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다. 특검을 꼭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강선우 의원도 "검찰 조사도 배달이 되는 것이었군요"라고 김 여사가 검찰청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조사를 받은 것을 지적하며 "김건희가 조사받아야 할 제3의 장소는 오직 국회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0일 김건희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12시간가량 비공개로 조사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2일 오전 이에 대해 "국민들께 여러 차례 걸쳐 법 앞에 예외·특혜·성역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하고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한 것도 제 책임이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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